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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로민로2

천년 고도 바간에서의 마지막 날 1월 1일의 일출보다는 못하긴 했지만 원하던 그림들을 얻었으니 이제는 바간을 떠나야 할 때다. 일출 사진을 찍은 후 쉐산도를 내려와 세 번을 들렀으면서도 들어가보지 않은 바로 앞의 건물에 잠깐 들러보았다. 아침 일출의 감흥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내겐 그저 거대한 와불일 뿐. 아침 길을 돌아와 숙소에서 인레까지의 버스를 예약했다. 이날 저녁 버스를 예약할까 하다 어차피 시간 여유는 있는 것이라 뒷날 아침 버스로 예약했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아무래도 동낚 홈피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느려터진 인터넷을 연결해 메일을 확인해보니 트래픽이 과다 발생하여 이틀만에 추가 결재액이 20만원이 넘게 발생했단다. 헐...... 스마트폰에 겨우겨우 ftp 앱을 받아 설치하고 문제를 일으킨 부분만 삭제하여 응급처치를 하는데.. 2015. 4. 18.
3천개의 불탑을 가진 도시 바간(1/3) 2014년 12월 31일. 새벽 5시 35분에 잠이 깼는데 지금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지만 이날 바로 일출을 보러 갔어야 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데다 바간에서 사흘 또는 나흘은 있을 거라 생각했었기에 저녁 일몰만 봐도 되지 않겠는가 생각했었는데 이게 참 큰 실수였다. 어쨌든, 일어나자마자 근처의 숙소를 돌면서 방부터 찾기 시작했다. 몇 곳을 보았지만 방이 있으면 와이파이가 안되고 와이파이가 될만하다 싶은 곳엔 방이 없고...... 미얀마 자체적으로도 연말 연시가 최성수기이다 보니 새로 지은 호텔의 방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비슷. 다시 A1으로 되돌아가 e-bike를 빌려 조금 멀리 다니면서 숙소를 찾으려고 하는데 냥우에서 올드 바간 쪽으로 좀 갔나 싶은 순간 바로 옆에서 열기구가 떠오르는 것이 .. 201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