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기구2

한 번은 보아야 할 바간의 일출(2/3) 1월 2일 7시 18분. 드디어 해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막샷을 찍어대는 사람들을 아주 싫어라 하지만 이 순간은 나도 어쩔 수 없다. 비슷한 장면을 연속으로 찍은 것을 올려봐야 크게 감흥이 없을 것 같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던 새벽 쉐산도에서는 숨소리조차 멎고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리기 시작한다. 한없이 길게 느껴졌던, 그리고 너무나 짧게 느껴졌던 8분 가량의 극적인 일출. 하지만, 이 사진들이 끝이 아니었다. 고대 탑들 위로 흐르는 현대의 열기구. 이 사진들은 아주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진다. 2015. 4. 5.
카파도키아를 걷다(3/4) - 괴레메 파노라마, 결국 벌룬투어는...... 세 시 정도인가 깨어서는 조금 뒤척이다 날씨가 궁금하여 밖을 나가 보았더니 생각보다는 맑은 듯 했다. 그러면 벌룬은 뜰테니 벌룬 이륙장으로 봐 둔 곳으로 가면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다. 어차피 짙은 안개로 인해 벌룬 투어는 취소를 해 버린 것이니 벌룬들이 떠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기도 소리에 잠을 깼다. 다섯 시가 되면 엄청 시끄러운 기도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하는데 장기 체류자에게는 별로일테지만 나처럼 짧은 기간 머무는 사람들에게는 기상 벨 소리가 되기 때문에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대충 씻고 챙긴 후 전날 봐 두었던 벌룬 이륙장으로 향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어 전날 되돌아왔던 뒷산 길로 넘어가 또 한참을 걸어 가면서.. 2014.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