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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르트2

기독교 국가에 웬 로마 신전? 게하르트 수도원을 둘러본 후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가르니 신전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 체리를 팔고 있는 곳이 많아 그 중 한 곳에서 체리 1kg을 1,000드람에 샀다. 1kg만 달라고 했는데도 5,000드람 짜리 돈을 들고 있어 그런지 체리를 봉투에 자꾸 담기에 1kg만 살 거라고 했더니 거진 반을 덜어낸다. 혼자서는 과일 1kg도 사실 무리라고요. 가르니 신전 입구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들도 제법 보였다. 입장료는 1,500드람인데 학생은 150드람이다. 국제교사증 같은 건 안통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다 내어야 한다. 평생 대학 아니면 노인 대학 학생증 같은 거라도 구해볼 걸 그랬나? ㅋ 수도원이 입장료나 관람료가 없는 대신 불편한 점은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숙소를 나선지.. 2019. 11. 4.
창의 수도원 게하르트 전날 숙소 문제로 조금 고생한 탓인지 잠은 푹 잤나보다. 식사를 하러 갔더니 콘티넨탈식이기는 한데 좀 빈약하다. 대충 챙기니 터키식이랄까. 블랙 올리브가 있는 것이 그나마 반갑다. 아마 이때 쯤인가보다, 이 동네 음식에 살짝 질리기 시작한 것이. 소련 연방에서는 조지아쪽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아르메니아가 조지아 바로 옆 나라라 그런지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느낌이다. 거기다 고수를 거의 모든 음식에 넣다보니 고수를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 내게는 아무래도 별로. 식사 후 복숭아 하나를 간식으로 챙겨넣은 후 오늘의 투어를 위해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게하르트 수도원, 가르니 신전, 주상절리. 세 곳이 근처에 있고 이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통칭 벤츠 매장이라고 하는 터미널로 가야 한다. .. 201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