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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by 개굴아빠 2013. 1. 16.

(주:네이버에 적고있던 2010년 서유럽여행기(12일 6개국 패키지)를 다시 쓴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인스부르크까지는 6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좀 먼 길이다.


그런데 오스트리아라고 가는 곳이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스쳐 지나가는 정도가 된다.


오스트리아 국토의 서쪽으로 길게 삐져나온 곳을 가로질러 가는 거니까.


어쨌든 오스트리아 영토인 것은 분명하다.


가는 길에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되었던 백조의 성(노이슈반스타인 성)을 보기로 되어 있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취소가 되었다.


동유럽 코스에도 백조의 성이 들어가있는 것이 있다고는 하는데 다음에 갈 때는 패키지로 갈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휴게소 모습.


화장실(유료)만 갔다 왔던 것 같다.




평야, 평야, 평야......


한참을 달려도 산이 보이지 않았다.














인스부르크에 도착할 때까지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만 감상하니 제법 지겹다 싶었는데 가끔씩 보이는 엽서에나 나올 듯한 아름다운 전원 풍경들이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거기다 가이드가 우리가 둘러볼 곳들과 유럽의 역사를 연결하여 재미있고 알차게 설명을 해주어 이야기 듣는 재미도 괜찮았다.




인스부르크로 가는 길에 들렀던 조그만 시골 마을 휘센.


백조의 성에 가기 위해서는 이 마을을 거치게 되어 있다.


휘센을 지나게 되면 낭만가도(로맨틱가도)를 따라서 인스부르크로 향하게 된다.






교회인듯 싶은데 아주 작았다.



6개국 중 오스트리아는 거의 스쳐가는 정도인 듯하다.


인스부르크에서 마리아테레지아 거리와 황금지붕을 보는 것 외에는 일정이 없다.


백조의 성을 보지 않고 오게 되면 스와로브스키 본사의 컬렉션을 보는 일정이 있지만 우리는 도착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스와로브스키 매장도 볼 수가 없었다.






위 사진의 호텔이 모짜르트가 묵었던 곳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시설도 시설이겠지만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이라든지 하는 호텔의 역사가 등급을 좌우한다고 한다.




황금지붕.


사실은 금박을 입힌 동판.


황금지붕은 1494년 막시밀리안 대제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2657장의 금박동판을 입혀 만들었으며, 인스브루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발코니에는 여덟 영지의 문장과 황제, 왕비상 등이 부조되어 있으며, 내부는 막시밀리안 1세의 보물과 동계 올림픽 자료를전시하고 있는 막시밀리아노임 박물관(Maximilianeum)으로 이용되고 있다.(출처:이곳저곳)









위 사진의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포장마차(?)의 소시지가 맛있다고 가이드가 얘기를 해주어서 사 먹어 보았는데 뭐 그닥......


독일에서 소시지와 맥주를 못 마시고 온 것이 좀 많이 아쉬웠다.



마리아테레지아 거리.


멀리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똑딱이로도 자연스럽게 아웃포커싱이 이루어지기 때문일 거다.



30~40분 가량 거리를 구경하고 나니 벌써 어둑어둑해져버렸다.


숙소로 가서 짐을 풀어놓고 숙소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집에서 만든 맥주가 있다고 하여 시켜보았는데 맛이 뭐랄까 막걸리 맛도 나고 사과향도 나고 여하튼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이건 우동 국물 비슷한 것에 과자 동동 띄운 맛.


별로임.



돼지고기를 구웠는데 노린내가 많이 나서 대부분 잘 못 먹더만.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그냥저냥.


저녁 식사는 다들 맘에 안드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