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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

인도 여행 준비하기

by 개굴아빠 2012. 9. 1.
2011년도 여행 이야기도 겨우 반 밖에 정리하지 못했는데 어쩌나?

어쨌든, 사진은 변환이 다 되었으니 이야기도 조금씩 정리를 해 나갈까 싶다.


인도.

배낭여행자들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라고 하는 나라.

환상과 신비로움들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나라.

원래는 한 달 가량의 기간을 가지려 하다 사정상 12일 정도로 단축되어 버린 여행이지만 어쨌든 다녀 왔다.

이번 여행은 그 준비 과정도 간단하게나마 함께 기록해 둘까 한다.


1. 항공권 준비

5월 초 내무부 장관의 결재를 득하기 전 항공권부터 살펴보았다.

늘 그랬듯이 "다음"에서 "할인항공권"을 검색한 후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살펴보았더니 역시 온라인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요금은 중국 항공사들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

중간 기착지 체류 시간이 길거나 걸핏하면 연착하는 일이 잦아 불편하지만 다른 항공사보다 최대 절반 정도의 요금으로 갈 수 있으니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세금, 유류할증료 합쳐 대략 70만원 안되는 금액.

출발 예정일보다 대략 3개월 전에 검색한 건데도 자리가 몇 개 남아있질 않다.

그런데, 며칠 후 내무부 장관께서 아들과 함께 가라신다.

5월 10일경 다시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적당한 날짜에는 비행기 좌석이 없는 상태다.

다른 항공편을 알아봐야 한다.

인도 전문 여행사 몇 곳을 살펴보니 포털 사이트의 검색에는 나오지 않는 항공편 정보들이 보인다.

아들이 스톱오버를 통해 일본을 가보고 싶다고 하여 JAL을 알아보니 부산 출발이 있는데 1인당 120만원 가량 된다.

비싸다.

거기다 일본 여행 일정을 넣게 되면 전체 경비 500만원 이내라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크게 된다.

조금 더 살펴보니 타이 항공에서 방콕 스톱오버를 제공하면서 인도가는 항공편이 있는데 1인당 110만원 안쪽이면 될 듯해 보인다.

부산 출발에 델리인, 카트만두 아웃이나 그 역방향도 가능하다.

가족 중 아들만 앙코르왓을 가보지 않았으니 5-7일 정도 일정 변경을 하면 앙코르왓도 가볼 수 있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타이 항공(http://thaiair.co.kr) 접속해서 살펴보니 중국 항공사들에 비해 1.3~1.5배 가량 비싸긴 하지만 원하는 일정과 루트를 짜기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

동남아 지역 여행을 하기 위해서라면 비용 대비 편리함에서는 타이 항공이 최고일듯 싶다.

단점은 저렴한 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이 안된다는 것.

어쨌든, 온라인상으로 부산-방콕, 방콕-델리, 카트만두-델리, 델리-부산 예약을 하려는데 아무리 봐도 스톱오버에 관한 항목이 보이질 않는다.

타이항공 부산지사에 전화해보니 위의 네 스케줄을 원하는 날짜로 지정하면 자동으로 스톱오버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7월 20일 부산 출발-방콕과 방콕-델리의 두 스케줄을 지정하고, 8월 10일 카트만두-방콕, 8월 15일 방콕-부산의 스케줄을 지정하여 항공권을 예매하였다.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방콕에서의 스톱오버가 되는 것이다.

배낭 여행의 특성상 언제든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카트만두-방콕 구간의 일정 변경도 가능한지 확인해 보니 자리가 있으면 가능하단다.

단, 일정 변경 수수료는 1회당 3만원.

이 정도면 동남아 여행 일정 짜기에는 상당히 편리하다고 보여진다.

요금은 1인당 103만원 가량.



2. 일정 짜기

인도와 네팔만 다닐 계획에서 캄보디아, 거기다 방콕만이지만 태국까지 더해졌으니 좀 많이 복잡해졌다.

전체 27박 28일 일정에서 앙코르왓+태국 일정을 10일 빼고 나니 인도 12일, 네팔 5일 정도가 나온다.

결국 인도는 북인도의 핵심 코스만 돌기로 결정(결과적으로는 잘 되었지만).

네팔에서는 가능한 푼힐 전망대까지라도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최대한 짜내 보기로 했다.

앙코르왓은 기본 3박 4일이 필요하고 이동에 2일 추가, 태국 3일 정도.

세부 일정을 짜는데 필요한 계획표는 작년에 사용한 틀을 그대로 사용하려다 숙소 정보와 관광 정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표를 변형해보니 아무래도 글자가 좀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냥 사용.



3. 서류 준비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인도 비자이다.

그런데 갑자기 인도대사관의 비자 발급 정책 변경으로 문제가 생겨 버렸다.

원래는 인터넷 대행업체를 이용하려 했었는데 출발 3주 전에 발급 진행하려고 보니 이틀 상관으로 2012 여름 인도 비자 대란에 휘말려 버리게 되었다.

비자 발급 개수를 하루 350개로 제한해버린 것인데 시스템 변경 문제라고도 하고 인도영사가 비자에 싸인하는 것이 힘들어 그런다는 얘기도 있고, 여하튼 직접 서울로 가서 발급을 받아야만 했다.

비자 발급 절차는 잘 설명된 사이트가 많으니 자세한 절차는 생략.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 bls코리아(http://blsindiavisa.kr)에서 신청서 작성 후 인터넷으로 접수 예약 신청

  나. 비자요금을 외환 은행에 입금한 후 입금 확인 서류 및 필요한 서류들을 지참하고 정해진 날짜에 bls코리아 방문

귀찮으면 2만원 정도의 대행료를 내면 비자 발급 대행 업체에서 처리해 준다.



4. 이동 계획 짜기

북인도의 중요한 곳만 들리기로 했고 사막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은 사막 체험은 통과하기로 했기 때문에, 

델리 - 아그라 - 괄리오르 - 오르차 - 카주라호 - 바라나시 - 고락푸르 - 소나울리 - 룸비니 - 포카라 - 카트만두 - 방콕 - 시엠립 - 방콕

의 코스를 타기로 했다.

인도에서의 도시별 체류는 상황 봐가면서 하기로 하고 대략 2박 내외로 잡았다.

배낭여행이긴 하지만 전체 일정상 느긋이 한 곳에서 죽치고 있을만한 시간적 여유는 없기 때문에 거의 패키지 여행 수준이 된다.

하지만, 해당 도시에서 꼭 봐야할 것들은 어느 정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그 정도 여유는 충분히 된 것 같다.



5. 숙소, 기차 예약

숙소 예약은 늘 그렇듯이 아고다(http://agoda.co.kr)에서 처리했다.

문제는 기차 예약인데, 인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편리하고 빠른 이동 수단이 기차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적어도 이틀 전에는 기차표를 예약하는 것이 필수이다.

델리에서 2박 후 아그라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적어도 델리 - 아그라 구간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인도 기차 예약에 대해 살펴보고 진행해 보니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인도 현지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예약 사이트에서 인증 번호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예약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겨우 해결을 할 수 있었는데 간단히 적으면 다음과 같다.

  가. http://cleartrip.com 으로 접속

  나. train 섹션 선택

  다. 원하는 구간 및 날짜 지정

  라. 검색된 기차 좌석 현황 확인(check availability & book 단추 클릭)

  마. [book] 버튼이 나오면 클릭

  바. continue 클릭

  사. email 주소 입력

그 다음부터가 중요한데 irctc 라고 인도 철도청 인증이 있어야만 계속 진행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 참조.


좀 많이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인도 여행 중 모바일 사이트에서 결재 가능한 카드의 경우 숙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기차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 여행이 아주 편리하게 되니 꼭 해두도록 하자.

스마트폰의 경우 결재가 안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럴 경우는 숙소의 컴퓨터를 이용하면 된다.



6. 준비물 챙기기

여름 북인도, 네팔 트래킹 준비물

비행기 티켓

여권

여권사본

비자사본

기차 티켓

숙소 바우처

사진 4매씩

돈(달러)

현금카드

신용카드(비행기 티켓 구입에 사용한 카드)

복대

목걸이지갑

어깨가방

소형배낭

가이드북

일정표

보험증서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멀티탭

휴대폰

휴대폰충전기

이어폰

솔라차저+커넥터

USB 메모리(인증서)

헤드렌턴


목욕타올

스포츠타올

선글라스

손톱깎이

반짇고리

비옷

볼펜

국산사탕 2봉지

물티슈

선블락크림

지퍼락

면도기

치솔/치약/비누

빨랫줄

목베개

자전거자물쇠+열쇠

배낭잠금자물쇠

비상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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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2

긴팔 1

반바지 1

긴바지 2

팬티 3

양말 3

모자 1

쿨토시

손수건

샌들(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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