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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영국

서유럽 마지막 날 - 영국

by 개굴아빠 2013. 2. 15.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썼다.


드디어 마지막 포스트다.


아, 그런데 방금 동영상 체크하다 보니 초반 포스트들에 못 올린 동영상이 있어 그거 다시 수정해야 된다.


언제 끝내나. ㅠㅠ


여하튼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


유로 스타를 타고 도버 해협을 통과하여 영국으로 가는 날이다.





아마 파리역이 맞을 거다.


영국은 유럽연합에 속해있는데도 불구하고 간단한 입국-출국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버스로 유럽 대륙을 이동할 때는 국경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났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면서 쉬려고 준비한 목 베개.






도버 해협을 통과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었다.


눈 떠보니 이미 영국.



제일 먼저 갔었던 런던 타워브릿지.


영국 날씨답게 좀 우중충.


런던의 상징인 타워 브리지는 템즈강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빅토리아 스타일로 건축된 교각이다. 호레이스 존스 경의 디자인으로 1887년에 착공해 8년간 거친 공사 끝에 1894년에 완공되었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워 브리지는 크고 작은 고딕풍의 첨탑이 있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중세의 성을 연상시킨다.교각 중앙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큰 배가 통과할 때에는 90초에 걸쳐 무게 1,000t의 다리가 수압을 이용해 열린다.
타워 내부에는 타워 브리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있는 전시관과 빅토리아 시대부터 있었던 증기엔진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엔진실에는 타워 브리지가 올라가는 원리를 설명하는 모형이 있다.(출처:다음)














건너편의 국회 의사당.


국회의사당은 화이트홀이 끝나는 템즈 강가에 있으며 7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국 의회 정치의 전당이다. 이곳에는 원래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들어서 있었지만, 1834년 대화재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기 시작해 1860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다. 
대화재 이후 디자인 공모에 참가한 97개의 작품중에서 Charles Barry and Augustus Pugin의 디자인이 당선되었다. 그것을 기반으로 뛰어난 예술가들과 합세해 만들어진 고딕 스타일의 의사당 건물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물 정면의 길이가 300미터가 넘고, 1천개 이상의 방을 갖추고 있다. 
그 유명한 빅벤은 높이 95m로 아직도 손으로 태엽을 감는 전문적인 시간지기가 있다. 꼭대기 조그만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의회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국회의사당은 폭탄 테러 이후 입장이 어려워졌지만 방청 형식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매년 이곳을을 방문하는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빅벤이다.(출처:다음)








뒤에 보이는 건물 어딘가가 MI6 건물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지도를 찾아보니 좀 떨어져 있구만.







그나저나 대관람차는 왜 우리 눈에 안 보였을까?


여하튼 근처에 있는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이동.


그런데, 가이드 왈.


"5분 가량 시간 드릴테니 얼른 사진만 찍고 버스에 타세요."


정식으로는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피터 성당 참사회(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minster), 간략하게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공회 성당이다. 서쪽으로는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인접해 있다. 전통적으로 이곳은 영국 왕의 대관식 등 왕실 행사를 거행하거나 매장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부근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Cathderal)은 로마 가톨릭교회 소속으로 이곳 사원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출처:위키피디아)














5분 정도 사이에 사진 어지간히도 찍었다. ㅎㅎ


그리고 이어서 왕궁 근위병 교대식 보러 출발.


버킹검궁전 - 트라팔가 광장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 영국 입헌군주 정치의 중심인 버킹검 궁전(Buckingham Palace)은 영국 여왕의 런던 공식 거주지이다. 1702년 버킹검 공장의 런던 사택으로 지어졌고, 1762년 조지 3세가 사들여 왕족들이 거주하는 여러 저택중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조시 4세가 존 내쉬(John Nash)를 고용해 구저택 주위로 새로운 건물을 짓도록 명령했고, 내쉬는 대리석 아치 입구가 인상적인 건물을 완성했다. 나중에 이 대리석 아치는 하이드 파크로 옮겨졌다. 
이곳은 1837년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처음으로 왕족의 런던 거주지로 지정되었다.버킹검 궁전은 1993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램브란트, 루벤스, 카나레또 등의 작품이 포함된 대규모의 왕실 소장품을 전시하는 픽쳐 갤러리(Picture Gallery)를 관람할 수 있다. 
버킹검 궁전은 왕실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하다. 격일로 행해지며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되고 약 45분간 진행된다. 장대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확히 72㎝의 보폭으로 걷는 근위병들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여름 휴가 기간인 8월초부터 약 2달동안에는 특별히 버킹검 궁전을 개방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수년 전 윈저성의 화재 복구비를 조달하는데 쓰여진다. 연간 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연회와 오찬, 만찬, 리셉션 등에 초대되어 이곳 버킹검 궁전을 방문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버킹검 궁전으로 올 경우 빅토리아 역이나 그린파크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출처:다음)








여기도 세계 각국의 인종들이 모여 바글바글.










좀 허무하더만.


이게 다니까.


그냥 가고 오고.


끝.





점심 식사 하러 이동.




영국의 특식이라고 하는 피시&칩스.


그런데 그냥 생선까스.


그러니까 피시 커틀릿.


농어 비슷한 식감이었는데 역시나 저렴함이 물씬 풍기는 음식.


저가 패키지 관광객이 이 이상 바라는 건 무리.


그리고 하이드 파크로 이동.


약간 재밌었던 일이 있었는데, 진해서 온 의사 양반 나보다 한 살이 많았었는데 나보다는 사회적으로 나름 조금 더 높은 위치라고 생각했던지 내 앞에서 조금 잰척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가끔씩 내가 아는 지식들을 얘기할 기회가 되면 조금씩 얘기를 꺼내면서 어느 정도 기를 눌러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여기서 가이드의 "하이드 파크"라는 얘기를 듣더니 자기 부인에게,


"이름이 하이드 파크라고 하니 뭔가 비밀이 많을 것 같지 않아?  숨은 공원이란 뜻이잖아."


하니까 부인도 맞장구를 치기에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결정적인 쐐기를 박아 줬음.


"숨겨진 공원이라는 뜻이라면 히든 파크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hide가 아니라 hyde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하이드 파크(HYDE PARK) 80개가 넘는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공원으로 그 면적이 약 160만㎡에 이른다. 1536년 헨리 8세때에 와서 왕실에 속하게 되었고, 그 이전까지는 웨스터 민스터 사원의 수도사가 소유했었다. 
아름다운 연못과 주위의 수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휴식처를 제공한다. 하이드 파크의 동쪽에는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버킹검 궁전으로 가는 정문으로 만들어 놓은 마블아치(원래는 버킹검 궁전의 입구였었다)가 서쪽에는 켄싱턴 플레이스 자리하고 있다. 공원을 걷다보면 길을 따라 20개가 넘는 조각상들이 있어 좋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것은 1822년에 Westmacott에 의해 만들어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아킬레스를 조각한 웰링턴 기념비(Wellington Monument)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조각기술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극명히 보여주는 앨버타 기념비(Albert Memorial)도 유명하다.
  마블 아치 근처에는 스피커즈 코너(Speakers's Corner)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주말이 되면 사상과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자유로운 연설을 펼치는 연사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잘 정리된 잔디에 누워 책을 읽거나 편안히 시간을 보내거나, 잔잔한 서펜타인 호수(Serpentine lake)에서는 보트놀이와 수영을, 라튼 로우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는 야외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출처:다음)




하이드 파크 맞은 편에 있던 로얄 알버트 홀.


여기도 스칼라 극장 못지 않은 유명한 공연장.


그저 시간이 없어 공연을 못 보았을 뿐.(이라고 위안을. ㅠㅠ)


1853년에 런던 남서부에 있는 켄싱턴에 문화 센터의 부속 건물로 착공된 대규모 연주회장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공의 계획하에 진행되어 1871년에 완공되었다.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앨버트 홀은 원래 30,000명 수용 규모의 거대한 원형 관중석으로 계획되었으나 재정적인 이유로 5,000여석 규모로 지어졌다.잔뜩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 좌석, 거대한 오르간 연주대와 오르간 양옆의 수백의 성가대 좌석, 오케스트라 무대 등 완벽한 음악 연주와 감상을 위한 최고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로열 앨버트 홀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기념비적인 건축물일 뿐 아니라 공학 기술의 진보를 여실히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맞은 편 켄싱턴 가든 쪽으로 앨버트 기념비(Albert Memorial)가 서 있다.(출처:다음)










멀리 걸어오는 탈 인형을 쓴 사람이 보여 손바닥 위에 담으려 했는데 기가 막히게 맞추어졌음.




닭살 포즈. ㅡㅡ;;




조깅을 많이 하기에 나도 한 번 뛰어 봤을 뿐.


나 이래뵈도 영국의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조깅해 본 놈이라고. ㅋ


사실 이 때 쯤 해서 여행의 끝이라는 생각에 긴장도 다 풀려 심적인 여유가 많은 상태.


그러다보니 저어기 몇 칸 아래와 같은 장면도 나왔다.








"살려주세요. 철창 밖으로 꺼내 주세요!"


꺼내긴 뭘 꺼내?


밖에 있으면서.


맛이 살살 가고 있는 상태.


하이드 파크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내고 난 후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 박물관은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이 소유하고 있던 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다.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였다. 그후로 몇년동안 전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이런 엄청난 양의 전시품을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1759년 착공에 들어갔고, 1823년부터 50년까지 약 30여년에 걸쳐서 83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4층짜리 건물로 1층과 2층에서 대영 박물관을 대표하는 주요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대 인기 전시물은 미라(방60호), 엘진 대리석(8호), 5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로제타 스톤(25호)이며 꼭 보아야 할 추천 전시물이고, 앗시리아 라마스 상(방 20호), 람세스 2세(25호), 파르테논 신전, 네레이트 제전(7호), 아메노피스 3세(25호), 목각의 관(25호) 등이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으로 꼭 방문할 것을 권한다. 상설 전시관의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기간이 한정된 특별 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입장료를 받는다.(출처:다음)


이 큰 박물관이 무려 입장료가 무료.



















여기까지 이런저런 설명은 다 통과.


하나도 모르니까.



이것은 알겠더만.


샹폴리옹, 로제타스톤, 이집트어 해독의 결정적 열쇠... 뭐 이런 거.









미이라 전시관.



그리고 모든 관광 일정의 끝인 대영박물관 내의 한국관.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세계 3대 박물관 내에 별도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들어가는데 어찌나 버스가 뱅뱅 돌던지......


만약 자가용을 갖고 들어간다면 길 찾다가 비행기 놓치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다.




갈 때는 신형 비행기라 좌석 폭이 견딜만할 정도는 되었었는데 돌아올 때 탄 비행기는 좌석 폭이 좁은데다 옆에 덩치 큰 남자가 앉아 엄청 고생했다.



그래도 주는대로 다 받아 먹으며 왔음.


패키지 여행객끼리 여행 후에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한다던데 우리 일행들은 어찌나 다들 조용한 편이던지 공항에서 빠빠이 하고 그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