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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각3

흐린 날의 와이탄, 빛으로 가득 찬 예원 "아니, 거길 왜 가냐고? 난 사람이 만든 것에는 관심이 없다니까." "편식하기는...... 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보면 안돼? 앙코르왓은 사람이 만든 거 아니냐?" 여하튼 중국이 맘에 안드는 친구는 와이탄의 야경도 굳이 보고 싶지 않단다. 자연 경관을 나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여행이란 것이 어디 그런 것만 있나? 주가각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상해 시내로 돌아와 예원 지하철역에 내려 와이탄까지 가며 내내 투덜거리는 친구를 등 떠밀듯 하며 겨우겨우 와이탄에 도착했다. "아 놔, 야경 멋있다니깐. 보고 가자니까." "아, 됐어. 이게 뭐 볼 것 있다고. 그냥 가자." 증명 사진도 못찍고 이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야만 했다. ㅠㅠ 저기에 불 들어오면 제법 볼만한데...... 뭐, 날이 흐리고 공기질도 .. 2020. 10. 19.
흐린 날의 주가각 친구를 위해 수향 마을의 하나인 주가각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퉁리나 시탕 등의 가보지 않았던 수향 마을을 가려고 했었는데 상해에서 가기에는 시간(편도 3시간 이상 예상)이 너무 걸린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주가각을 갈 수 밖에 없었다. 10년 전에는 인민광장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갔었는데 지금은 지하철로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지하철 3일권을 가진 우리로서는 당연히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2011년 주가각 여행 호텔 아침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비지니스 호텔인만큼 중국 음식을 위주로 해서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아쉬운 건 당연히 중국인들의 매너. 홍차오역까지 간 후 17번선을 타고 주가각으로 향했다. 버스에 비해 편하기는 한데 버스에 비해 수향 마을 가는 느낌은 덜하다. 지금도 인민광장에서 20.. 2020. 10. 19.
상해 - 주가각 어제 여행 첫날부터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걸어 무척 피곤했지만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역시 계속 뒤척이기만 하다 5시 정도 되어 저절로 눈이 뜨였다. 주가각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안로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는 것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갈까하고 고민하다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므로 택시를 탔다. 5분 정도 걸렸다. 스마트폰에 입력해 간 한자가 써진 버스를 보니 제일 앞 자리가 하나 비어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타질 않고 줄을 서있지? 버스가 출발하려니 차장인듯 한 사람이 내 머리 위를 가리키며 뭐라 그런다. 도통 알 수가 있나. 버스 기사가 차장에게 뭐라 그러니까 차장이 더 이상 아무말 않고 버스는 출발.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차장이 서서 가고 있다. ㅡㅡ;; 그러고보니 .. 201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