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 미서부/라스베가스

LA에서 라스베가스로

by 개굴아빠 2016. 4. 5.


미서부의 그랜드캐년을 중심으로 한 캐년 투어의 시발점이기도 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라스베가스 도착을 오후 3시로 잡아 두었기 때문에 계획대로 9시 10분 경 숙소를 출발했다.


GPS가 안내하는대로 길을 잡아 가니 시내를 조금 들어간 후 바로 고속도로로 올리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 1시간 가량은 몇 번 길을 바꾸면서 가게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차로 변경할 필요조차 없이 그냥 주욱 달리게 되었다.



초반에는 4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이렇게 3차선 도로를 달리게 되고...



사막이 나올 무렵에는 그저 끝없이 이어진 2차선 도로를 달리게 된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사막과는 다르지만 여기도 분명히 사막이다.


모하비 사막.




그래서 잠시 차를 갓길에 대고 사막을 느껴(?) 보았다.


그래봐야 그냥 겁나 덥기만 한 곳이라 별 감흥은 없어 조금 있다 출발을 했다.



12시경 중간 지점에 있는 주유소에 들러 화장실도 사용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전날 보충한 밑반찬과 햇반으로 요기를 했다.


처음에는 약간 눈치를 살피긴 했지만 오픈된 곳에 있는 식탁인데다 근처에 있던 외국인들도 거의 없어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없어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또 계속 달리기.









크루즈 컨트롤 차량이 아니었으면 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보지 못했더라면 비용 줄인다고 작은 차량을 했을 건데 그랬다면 이 이후로 더 힘들었지 싶다.



카지노 건물이 보이는 것을 보니 라스베가스 인근에 온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40km 더 가야 라스베가스 중심.



저 멀리 보이는 도시가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신기루 같은 도시인 라스베가스.


옛날(?)에 벅시라는 영화를 통해 라스베가스가 만들어지게 된 내력을 알게 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영화를 보거나 검색하면 나온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기는 개뿔. 디즈니랜드 느낌이구만.)는 엑스칼리버 호텔.


호텔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짐을 꺼내 체크인을 하러 갔다.


근데 줄 엄청 길더만.


그래도 체크인 카운터가 제법 많아 2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역시나 리조트 피 25$ 추가.


방을 배정 받았는데 뷰는 별로.


거기다 역시나 평대로 룸은 살짝 낡은 느낌이 나는 편.


그래봐야 어차피 하루 잠만 잘 곳인 걸.



간단하게 씻고 나서 20분 정도 졸다가 호텔 투어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바로 앞의 뉴욕 호텔.




내부는...... 글쎄, 굳이 내부를 보기 위해 호텔 투어를 할 이유가 있는지는 잘 이해가 안 감.



그 다음은 파리 호텔.



천정이 하늘 느낌 어쩌구 하면서 엄청 멋진 것처럼 적은 블로거들도 있던데 그래봐야 담배 냄새 가득한 카지노일 뿐.


다리도 아프고 해서 그냥 대충대충 보고 지나 다녔다.








햇볕에 나가 있으면 금방이라도 익을 것 같은 사막의 열기이지만 신기하게도 그늘에서는 견딜만 하다.


하지만 호텔 투어를 제대로 하려면 걷는 거리가 만만치가 않게 되고 햇볕에도 노출이 되기 때문에 숙소를 중심으로 반경 1km 정도가 한계일 것 같다.


차를 가지고 다니거나 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보가 부족한데다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끝.



8시 정도에 M 호텔로 가 3인 135$짜리 저녁 식사를 했다.


부페가 좋다고 하더니만 뭐 그닥.


술은 무한 리필이 되는데 애들은 나이가 안되니 술도 못 마시고 나 혼자 와인 세 잔인가 마셨지 싶다.



밤의 라스베가스는 낮과는 사뭇 다르다.


화려하다.











아리아 호텔 앞의 분수쇼는 끝 부분만 조금 볼 수 있었는데 되돌아 오는 날 볼 계획이 있었으므로 크게 개념치 않았다.


(돌아오는 날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뒷날 부터는 약간의 강행군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적당한 시각에 들어가서 취침.


시간도 제법 지났고 써야할 분량도 많다보니 갈수록 포스팅 내용이 허술해지는 듯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