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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여행 준비

2013 여행을 준비하며

by 개굴아빠 2013. 10. 28.

원래 계획은 남미였다.


그래서, 남미 100배 책도 사놓고 스페인어 공부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행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왠지 뭔가 찜찜한 느낌이 자꾸 들었다.


뭐라 딱히 집어 얘기하기 곤란한 이유들.


예를 들자면 우유니 사막에서 풍경 속에 있는 내 사진을 찍고 싶은데 혼자 간다면 그게 쉽지는 않을 거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부터 치안이 다소 불안하다고 하는 곳을 혼자서 돌아다녀야 한다는 조금 복잡한 문제, 그리고 볼리비아 비자, 황열병 접종, 미국을 경유할 경우 여권도 갱신해야 하고 ESTA도 발급 받아야 하고...... 등등등


[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



[ 마추픽추 ]


여하튼 위의 사진들을 다 포기해야 하는데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혼자 다니는 것이 조금은 싫어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인도 네팔을 아들과 함께 다녔던 기억이 알게모르게 몸 한구석 또는 기억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는 얘기다.


아무튼, 내키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아니다 싶어 항공권 예약까지 했었지만 결제를 포기해 버렸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 터키였었는데 터키만 가는 것은 너무 밋밋한 것이 아닌가하며 항공권을 검색해 보았더니......


고맙게도(?) 오스트리아 항공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가 북경과 비엔나를 돌아서 가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올 때는 나리타에 들리기까지 하는데다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올 때 갈 때 두 번 스톱오버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면, 생각이 180도 달라진다.


25~30일 정도의 시간 동안 갈만한 여행이 되는 거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니다.


며칠 동안 터키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니 터키에서 시간을 조금만 더 할애하면 그리스의 산토리니까지 갈 수 있다는 정보가 철철 흘러 넘치고 있는 거다.


그렇다면 이건 완전 앗싸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여행 코스를 머릿 속으로 설계를 해 보았는데 다음과 같다.


부산 - 북경(1박, 이건 22시간의 비행기 대기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음.) - 비엔나 - 부다페스트(비엔나에서 스톱오버 하면서 들릴 예정, 비엔나 대기 시간도 21시간 10분) - 터키 - 그리스 - 터키 - 일본




위의 지도처럼 되는데...... 아... 북경이 빠졌다, 실수.


뭐, 아마도 북경은 관광이 잘 되지 않을 듯하니 별 상관없겠지.


그러면, 이제 대략적인 일정을 배정할 차례다.


12/29 12:45' 부산 출발

         14:05' 북경 도착

12/30 12:20' 북경 출발

         16:00' 비엔나 도착, 비엔나 관광(?)

12/31 - 14/1/1 비엔나 관광

1/2     09:56' 비엔나 출발

         13:00 부다페스트 도착

1/2 - 1/4 부다페스트 관광

1/5             부다페스트 출발

                  비엔나 도착

1/5     13:10' 비엔나 출발

          16:30' 이스탄불 도착

1/6 - 1/22 터키 및 그리스 여행

1/22    17:30' 이스탄불 출발 (또는 1/24 출발-비행 스케줄에 따라 변경)

          19:00' 비엔나 도착 후 공항 노숙

1/23    13:05' 비엔나 출발

1/24    08:15' 나리타 도착 후 일본 여행(1/24 이스탄불 출발이면 26일 도착)

1/29    18:25' 나리타 출발

1/29    20:55' 부산 도착


이러면 대충 되려나?


이제부터 검색을 통해 조정할 것은 조정한 후 최대한 빨리 항공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항공권은 아직 여유가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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