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와라엘리야 -> 호튼 플레인즈 -> 하푸탈레 이동 정보 ]
ㅇ 고지대라 바람막이는 필수 |
트래킹을 마치고 툭툭에서 내린 곳으로 갔지만 툭툭 기사가 보이지를 않았댜.
헐...... 기차 시간 놓치면 대략 낭팬데.
기사 식당도 두 번이나 둘러보며 20분 가량 이곳저곳 찾아봐도 보이질 않더니 어디선가 쓱 나타난다.
아마 일반적인 트래킹 시간을 세 시간으로 잡는 모양이다.
기사로서는 제 시간에 맞춰 온 거지만 우리는 대략 2시간 20분 가량 걸렸으니 그럴 밖에.
참, 트래킹할 때 키 큰 사람과 함께 걷는 건 비추다.
친구가 세 걸음 걸을 때 나는 네 걸음을 걸어야 되니 보조를 맞추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오래 걷는 건 자신이 있어도 빨리 걷는 건 썩 자신이 없으니......
그렇다고 내 걸음 속도가 느린 건 절대 아닌데, 여하튼 호튼 플레인즈 트래킹할 때 고생을 좀 했다.
우리를 태운 툭툭은 내리막길을 한참 달려 파티폴라 역에 데려다 주었다.
고산 지대이다보니 날씨가 추석 즈음의 우리 나라와 비슷했다.
햇살은 따갑고 바람은 선선하고......
원래 기차 시각이 10:04'인데 스리랑카 기차가 제 시간에 올 리가 없지.
한 시간 정도는 추가로 기다린 듯하다.
기차가 들어오고......
다시 한 번 멋진 기차 여행 사진을 찍으려던 우리의 기대는......
완전 실패. ㅠㅠ
짐을 놓을 자리도 잡기 쉽지 않았다.
당연히 앉아가는 것도 불가능.
차창으로 스치는 바깥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지만 건질 수 있는 공간은 위의 사진 정도 뿐.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 구간은 그 다음 기차 구간인 하푸탈레 -> 엘라 구간보다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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