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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아누라다푸라로

by 개굴아빠 2020. 4. 15.

 

[ 콜롬보 공항에서 아누라다푸라 가기 ]

ㅇ 버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ㅇ 버스

  - 소요 시간: 약 5시간

  - 요금: 300루피(약 2,000원)

ㅇ 택시

  - 소요 시간: 약 3시간

  - 요금: 13,000루피 또는 60$(약 7만원)

 

쿤밍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빨리 콜롬보에 도착했다.

 

국제선이니 식사는 나쁘지 않게(그래봐야 이코노미 기내식이 뭐 별 거 없지만) 나왔다.

 

공항에 도착 후 계절이 정 반대이니 그 동안 입었던 두꺼운 옷을 화장실에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은 후 이미그레이션 쪽으로 향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이렇게 찍으면 안된다 그러더라.

 

사진 찍고 나서 친구에게 들었다.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한 후 유심칩부터 구입을 했다.

 

1,300루피(약 8천원)x 2개.

 

유심칩 구입에 시간이 좀 걸리니 참고.

 

dialog가 어디서든 연결이 잘된다고 해서 그걸로 했다.

 

우리를 보더니 누군가 바로 호객행위를 시작했다.

 

"어디 가는데?"

 

"아누라다푸라"

 

"응, 그럼 75$. 싸게 해 주는 거야."

 

"50$ 생각하고 왔는데?"

 

"알았어, 그럼 70"

 

"55로 하지."

 

"그럼 65로 깎아주께."

 

"싫어. 55"

 

"하...... 알았어. 60."

 

그래서, 60$로 택시를 예약했다.

 

그때까지도 유심칩은 작동 불가.

 

장착 후 15분 정도 지나 다시 부팅을 하면 연결된다고 했는데 택시를 탄 후 30분 정도 지나도 연결이 안되다가 어느 순간 문자가 오고 연결이 되었다.

 

택시 기사는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을 해서 그런지 3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하다.

 

가로등이 거의 없는 길을 가는데 차들이 곡예 운전 비슷하게 하면서도 최대한 양보를 하는 게 보였다.

 

가는 길 거의 전부가 편도 일차선이라 추월도 쉽지 않다.

 

기내식 먹은 것은 소화가 다 된 시각이라 배는 고프고 숙소 도착은 10시 이후.

 

아무런 정보도 없으니 숙소 도착 후 근처에서 식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지만 미리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대체로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고.

 

스리랑카 유심은 통화 시간도 제공하기에 저장해간 숙소 전화번호를 눌러 통화를 시도했다.

 

"10시 20분 정도 도착인데 혹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나요?"

 

"아... 좀 곤란한데......"

 

"도저히 저녁을 먹을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그러면 스리랑카 가정식도 괜찮을지요?"

 

"아, 당연하죠.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 준비하겠습니다."

 

"저...... 그러면 혹시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네, 그것도 가능합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와우!!!

 

숙소 체크인 후 밤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할 택시 기사에게 팁으로 500루피(3,000원)를 주고 짐을 정리하고 있으려니 식사를 하러 오라고 했다.

 

 

분위기 있어 보이는 오픈 식당이다.

 

 

우선 라오 맥주부터.

 

조금만 더 시원했으면 했는데 스리랑카의 냉장고는 그리 차게 해놓는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이 숙소도 마찬가지.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밤중에 준비해 준 식사는 스리랑카 배낭여행을 막 시작하는 우리에게는 완벽한 것이었다.

 

더우기 우리 둘 다 해외 여행갈 때 김치는커녕 고추장조차도 안가져가는 현지 음식 섭취파라 늦은 밤 도착한 스리랑카에서 먹는 첫 현지식은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친구와 둘 다 좋다, 좋다를 연발하며 식사를 마친 후 샤워하고 나서는 그대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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