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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스위스

스위스 융프라우 - 2

by 개굴아빠 2013. 2. 13.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유럽에서 제일 높은 곳인 융프라우 역에서 1시간 가량을 보내다 내려가는 길.











유럽의 들판에 핀 꽃들에 대해 묘사하는 구절이 들어가 있는 소설들이 많이 있었다.


"폭풍의 언덕"도 그랬었고 "테스"에도 그런 구절이 있었지 싶다.


여하튼 바로 위 사진은 누가 일부러 가꾼 꽃밭이 아니다.


기찻길 옆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그런 들꽃들.






기찻길 옆으로는 흙길이 나 있었는데 가끔 여행자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다.


패키지 여행객이 아닌 경우 올라갈 때에는 기차를 타고 오르고 내려갈 때에는 흙길을 따라 알프스의 정취를 흠뻑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도 개별적으로 갔으면 분명 그랬을 터.


그러고 보니 융프라우도 알프스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때를 잡아 한 번 더 가야할 곳이다.









클라이네샤이텍 역에서 다시 기차를 갈아탔다.


올라갈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하지만 내려갈 때는 왼쪽.



















창 밖에 펼쳐진 풍경들을 감상하며 가는데 다시 나타난 "photo zone".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풍경.


설명이 필요없는 그런 풍경.



























라우터브룬넨역에 도착할 때까지 사진도 찍으랴 동영상도 찍으랴 눈에 담으랴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숙소가 있는 윌더스빌까지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동화 속 마을 같은 배경을 뒤로 하고 기념 사진 찍기.



숙소에 도착하니 된장 찌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거 말고 현지식 없나?


이런 거 안 먹어도 되는데.


하지만 나머지 우리 일행들에게는 그동안 로마에서 주렸던 배를 채우는데 이만한 게 있겠나 싶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소방울 소리에 얼른 나가보니 축제 행렬인 듯한데... 뭔지는 모르겠음.








우리가 묵었던 크리스티나 호텔 외관.


내부 시설은 여관 정도 수준.


그래도 방마다 테라스가 있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밤 중에 마실 물을 사러 바로 옆에 있는 수퍼 마켓으로 갔더니 맙소사, 문을 닫기 일보 직전이었다.


얼른 물 두 병 구입하고 나왔는데 조금 있다 간 일행 중 다른 사람들은 물 구입 실패.


유럽에서는 일찍 가게 문을 닫는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 때가 아마 현지 시각으로 6시였지 싶다.


나머지 시간 동안 동네 한 바퀴 산책.





그리고 숙소 테라스에서 약간 싸늘하면서도 기분 좋은 스위스의 시골 공기를 만끽하며 풍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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