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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

미얀마에서 먹었던 것들

by 개굴아빠 2015. 9. 13.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지만 먹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어도 20%는 되지 않는가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50%는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긴 하더라.


그런데 혼자 다니다보니 다양한 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 미얀마 도착 첫날 양곤의 레이보우 호텔 조식.  내게는 전혀 필요 없긴 하지만 외국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한식 부페.




- 양곤의 보족 시장 좌판에서 먹은 치킨국수. 국물이 좀 짰었다.  맛은 그냥저냥.  2,000짯.




- 양곤의 세꼬랑 꼬치골목에서 마신 미얀마 맥주.  괜찮은 맛.  꼬치는 배가 불러 포기.  한 잔 600짯.




- 만달레이에서 모힝가를 먹으려 했지만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해 먹게된 국수.  피가 아주 넓적한 만두인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나름 고급(?) 음식이라고 했다.  1,000짯.




- 미얀마의 대표 음식(?) 모힝가.  한 그릇 300짯.  물메기 어탕국수.  맛은...... 직접 경험해 보시길.




- 만달레이의 나이롱 아이스크림.  프루트 칵테일.  1,200짯.




- 만달레이의 샨족 부페 식당에서 먹었던 저녁 식사.  선택하는 반찬 가짓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1,500짯.




- 샨족 부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바로 옆 가게에서 먹은 치킨윙. 700짯.  생맥주 3잔 + 치킨윙 = 2,500짯.  우리 나라 맥주 한 잔 가격도 안됨.




- 만달레이 패키지 투어(?) 도중 먹은 점심.  시큼한 맛의 부추와 강한 팍치향이 느껴지는 버섯 볶음 때문에 먹기 쉽지 않았던 식사.  오른쪽 밤톨 같은 것은 미얀마식 디저트.  일종의 사탕 같기도 하고......  가격은 모름.




- 만달레이 투투레스토랑에서 먹은 현지식.  닭다리 카레.  3,000짯.  카레 외의 반찬도 먹을만 했음.  치킨카레 뒤의 콩된장 비슷한 것인줄 알았던 것은 생선살을 발효시켜 만든 장이라고. ㅡㅡ;;




- 길거리 식당의 흔한 볶음밥.  맛은 나쁘지 않음.  1,800짯.




- 바간의 말라테기1 에서 먹은 미얀마 정식.  반찬의 가짓수도 많고 밥도 무제한.  맛도 훌륭함. 하지만 여행다닐 때는 많이 먹게되질 않다보니...... 3,000짯.




- 바간의 체리랜드에서 시켰던 맵고 신 닭 요리.  말 그대로 맵고 신 맛인데 입맛을 돋구워주는 괜찮은 맛이긴 한데 좀 많이 매움.  밥과 함께 3,900짯.




- 바간의 샤라바II(중국 음식 전문점)에서 시킨 볶음밥(5,000짯)과 파인애플 주스(1,500짯).  미얀마 물가가 한국 대비해서 좀 많이 싸기 때문에 어쩌다 이런 비싼(?) 음식을 한 번 정도 먹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식당.




- 바간의 난민 전망대 레스토랑에서 먹은 미얀마식 소고기 카레와 레드 와인.  21,000짯.  와인은 다소 부족한 듯 했지만 소고기 카레는 맛있음.  좀 비싸더라도 이런 곳은 지불할 가치가 있음.  더우기 전망대 입장료 5$을 안 줘도 되니까.




- 바간의 쉐야수에서 먹었던 코코넛 밀크로 요리한 돼지고기(닭고기였나?)  맛있음.  배가 불러 밥은 안 시켰는데 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을 듯.  쉐야수는 두 번 갔었나 세 번 갔었나?  다른 날에 먹었던 치킨도 애저 갈비도 맛있었음.  가격은 적당한 수준.  요리만 2,000짯?




- 인레의 까웅까웅에서 먹은 마늘을 곁들인 돼지 프라이. 괜찬은 맛.  여기에 미얀마 맥주와 다공 흑맥주를 마셨는데 흑맥주도 상당히 맛있더만. 맥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모두 4,800짯.  밥과 요리는 대략 3,000짯 정도가 아닐까?




- 인레의 골든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식사.  다른 게스트하우스의 식사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수준임.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식빵에 계란 후라이, 커피, 수박(또는 바나나).  볶음밥, 계란 후라이, 미얀마식 쌀국수, 바나나, 쥬스, 커피, 차 거기다 구운 찹쌀떡까지.  방도 깨끗함.  강추.




- 인레 호수 위의 마을 마잉따욱에 있는 쉐예윈 식당에서 먹은 생선 구이.  간장에 떠있는 파란 건 모두 팍치인 듯. ㅠㅠ  생선 4,000짯.  생선은 숯불에 구워 맛이 좋긴 한데 혼자 먹기엔 양이 많음.




- 인레의 신요에서 시킨 샨족 쌀국수.  육수가 끝내줌. 면발은...... 퍼질대로 퍼진 국수.  1,800짯.




- 인레의 샨족 식당 린테에서 먹은 점심.  오래 발효시킨 젖국 비슷한 맛의 찬들이 많아 외국 음식에 5갑자 이상의 내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밥과 채소 외에는 먹기 쉽진 않을 듯. 2,500짯.




- 인레의 스마일링 레스토랑(?)에서 마신 레드마운틴 와이너리의 로제 와인.  달짝 지근한 것이 여자들 마시면 뿅감.  치킨질을 시켰는데 이거 한 병을 다 마셨더니 사진도 없고 맛도 모르겠고.  식당에서 먹는 와인인데도 가격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사는 것과 동일.  14,000짯.




- 혹시나 하고 또 린테에서 시켜본 샨족 쌀국수.  역시나 국물은 훌륭하지만 면발은 꽝.  1,000짯.  참, 국물에는 팍치가 들어있으니 익숙치 않은 사람은 주의.




- 인레 Inn GH에서 먹은 돼지고기 볶음밥.  2,500짯.  맛은 평가할 필요까지는 없는 맛.




- 인레에서 양곤까지 버스 타고 가는 도중 제공된 볶음 국수.  사이드 디시로 나온 것이 완전 우리 나라의 열무 김치.  맛은 그냥저냥.




- 양곤의 보족 시장 백화점 1층의 싱가폴 음식점 야쿤에서 시켰던 싱가폴 치킨카레국수.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맛.  4,000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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