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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일본(간사이)

오사카 5박 6일 가족 여행 75만원

by 개굴아빠 2021. 6. 23.

 

이 여행을 가기 1년 전인 2018년 항상 따로 다니던 집사람과 잠깐 짬을 내어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하고 후쿠오카 2박 패키지를 선택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긴 했지만 역시나 패키지는 도저히 아니었다.

 

자유 여행을 할 수 없는 사정의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없기도 하고 패키지 여행만의 장점도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추후로 다시는 고려할 여행이 아니었다.

 

때문에 다시 시간을 맞춰 일본을 한 번 더 가기로 하고 연구를 해보니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과 비슷한 정도의 경비에 호텔식 료칸까지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손위 처형이 평생 교육원에서 일본어를 배웠지만 아직 써먹어보지를 못한 터라 혹시 같이 가겠느냐고 했더니 잠깐 고민한 후 콜.

 

덕분에 영어로 의사 소통이 쉽지않은 일본에서 (초보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하긴 하지만) 처형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었다.

 

1인당 총 경비는 기본 경비가 약 60만원이지만 유럽보다 생활비가 비싼 일본의 실정을 감안하여 개인 경비를 30만원 정도로 잡아 모두 90만원, 그리고 예비비 5만원까지 하여 1인당 95만원으로 책정하였다.

 

그 당시 3박 패키지가 105~135만원 사이였으니 약간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실제 든 경비는 1인당 선물 경비 10만원까지 쓰고서도 돈이 남았었다.

 

출발 일 주일 전 갑자기 대학생 조카가 함께 간다고 하여 몇 가지 혼선이 있기는 했다.

 

료칸을 3인으로 잡아 두었는데 조카가 함께 한다고 한 시점에 료칸 숙박비를 보니 조금 더 인상이 되어 있어 한 명 더 추가하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영어로 메일을 보내니 같은 숙박비로 예약을 수정해 주었고 교통 패스도 추가로 한 명 분을 더 구입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되었다.

 

다만, 오사카 숙소는 3인실이었는데 거기서 지내려니 조금 고생이었다.

 

싱글 크기의 침대 하나에 둘이서 자려면 칼잠을 자야 하는 작은 침대 하나가 있는 3인실. ㅠㅠ

 

그 외에는 음식들도 여행지도 모두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가족들을 가이드 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지만 어쩌다보면 조금 피곤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패키지 가이드 분들이 존경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2년 전의 일이지만 여행 기억을 다시 꺼내면서 조만간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