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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리랑카/미리사, 웰리가마, 갈레

세계 문화 유산 갈레 더치 포트

by 개굴아빠 2020. 8. 19.

 

[ 갈레 포트 ]

ㅇ 입장료 없음
ㅇ 내부에는 전주 한옥 마을 비슷한 마을이 자리잡고 있음
ㅇ 관광지라 물가가 살짝 비싼 듯

 

아침에 일어나 친구 상태를 물어보니 꽤 괜찮아졌다고 한다, 다행이다.

 

아침 식사가 스리랑카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최고라고 후기에 써 있던데 그 말이 맞았다.

 

어마무시했다.

 

 

여지껏 한 번도 보지못한 스리랑카 음식들도 많았는데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음식들이 총출동한 느낌이다.

 

심지어 제철이 아닌 망고까지 한 조각이 나왔으니 후기 그대로 대단한 수준의 조식이다.

 

양도 2인분이 아니라 6인분 정도.

 

 

쌀국수를 얇게 만두피 비슷하게 얇게 만든 건데 여기에 고추냉이 색깔의 소스를 올려 싸먹었더니 꽤나 맛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나면 남은 음식은 이렇게 도시락에 포장을 해 주는데 아마도 해변에 놀러가거나 서핑을 즐기는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친구의 몸이 아직 제 상태는 아닐 것 같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여 하루 더 머물까했는데 방이 없다고 하여 그냥 웰리가마로 이동하기로 했다.

 

짐을 꾸린 후 버스를 타고 웰리가마로 간 후 씨푸드촌 근처에 숙소를 구하기 위해 한 군데를 들렀다가 뷰는 좋았지만 여러모로 조금 애매한 듯하여 조금 더 찾아보니 Villa 2B1 이라는 새로 지은 숙소의 깨끗한 에어컨룸을 해변 휴양지 치고는 좋은 가격(4,850RS., 약 29,000원)에 구할 수 있었다.

 

오후에 숙소에서 쉴까하다 친구가 나가자고 하여 갈레로 가기로 했다.

 

웰리가마에서는 로컬 버스로 대략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버스 옆 자리 아이와 눈이 마주친 친구가 사탕을 주니 고맙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어주었다.

 

 

웰리가마에서 갈레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해안이 계속 이어진다.

 

해안을 유심히 보면 스틸트피싱을 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몇 곳 보이는데 이미 어획을 목적으로 하는 곳은 없어졌다고 한다.

 

버스는 갈레 포트 정문을 조금 지나 수 십 대... 아니 수 백 대의 버스들이 모여있는 곳에 사람들을 내려주었다.

 

겨울 시즌이라고는 해도 적도 근처에다 해안가다보니 역시나 햇볕이 강하다.

 

초등학생 한 무리가 소풍을 왔나보다.

 

 

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시계탑이 보였다.

 

갈레포트는 갈레 더치 포트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더치(Dutch)는 네델란드라는 뜻이니 네델란드인이 만든 요새일 것이다.

 

혹시나해서 찾아보니 처음(16세기)에는 포르투갈인이 만들고 17세기에 네델란드인이 확장을 했다고 되어 있다.

 

 

꼼짝마,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암구호!

 

몰라. ㅋㅋㅋ

 

 

꼼짝마,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암구호!

 

몰라. ㅋㅋㅋ

 

이 자식이.  죽어랏, 빵!!!

 

으억! ㅋㅋㅋ

 

유치한 사진이 남는 법이다.

 

 

지붕 모양으로서는 네델란드풍의 건물은 아닌듯하다만 꽤나 괜찮은 뷰가 나오는 곳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인도양이 보이기에 그쪽 방야으로 하여 요새의 바깥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 두어 군데 가격표를 보니 배낭 여행자에게는 좀 사악한 수준이다.

 

결국 조그마한 식당을 찾아 볶음밥, 파인애플 쥬스, 망고 쥬스로 점심을 해결했다.

 

1,500rs.니 대략 9,000원 수준.

 

(미리사를 제외하고는)지금까지 거쳐온 도시들이라면 아무리 많아도 5,000원 정도일 건데 역시나 많이 비싸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요새 벽을 타고 계속 걸었는데 제법 걸을만했다.

 

 

요새 벽을 타고 계속 걷다보니 거진 한 바퀴 돌아 다시 마을 근처로 가게 되었는데 이쪽에서 보는 마을의 모습은 정문을 통과하면서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인도양에서 수영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맘 같아서는 인도양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싶었지만 뒷처리가 문제이니 포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멀리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외형으로는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듯했지만 적지않은 건물들이 상점이나 숙박업소로 개조되어 있었다.

 

 

기념품을 사는 것도 고려해볼만 한데 가격이 좀 센 듯.

 

안타까운 것은 이곳도 중국 자본이 많이 침투해 있는 것 같아 보였다는 점이다.

 

갈레 포트 구경을 마친 후 웰리가마로 되돌아갈까 하다 기왕 나선 거 히카두와로 가서 바다 거북이를 보기로 했다.